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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리스마스 나이 먹으니 별거 없네요!!

 

20대 초반까지만 해도 명절보다 더 기다렸던 크리스마스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차츰

별 의미없는 날이 되어가고 있네요!! 빨간 글씨니까 그나마 다른 평일보다 좋겠지만,

예전의 설레임 같은 건 이제 없어진 것 같아요ㅋ 슬프면서도 조금은 홀가분하네요!!

 

 

 

 

애인이 없다가도 12월만 되면 어쨌든 있어야한다!! 라는 일념으로 급급하던 시절도

있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무소유의 마음을 일깨운 것 같아요ㅋ 집에서

뒹굴거려도 그냥 혼자 시내를 나가도 누가 뭐라하든 신경도 쓰이지 않는 제 자신의

변화가 조금 놀랍기도 해요!! 크리스마스 이제 혼자여도 괜찮은 나이가 돼버렸어요!!

 

 

 

 

 

 

이브라지만 그냥 친구들 만나서 간단히 저녁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바람 좀 쐬다가

조금 아까 집에 들어왔어요!! 거리에 가득한 커플들을 봐도 부러운 마음이 들지 않는

신기한 경험도 했구요!! 이거 결혼도 안하고 아줌마가 되어버린 건가요?ㅋ 어쨌거나

이런 지금의 마음이 참 편안하고 좋네요!! 전엔 괜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아요!!

 

 

 

 

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계신가요? 날시가 많이 춥네요!! 집에보단 밖에 나가는

분들이 많으시겠죠? 옷 따시게 잘 챙겨입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께요!! 이제

일주일 남은 2013년 후회없이 또 아무런 미련없이 잘 보내주세요!! 곧 새해가 와요!!